소소한얘기들...
보좌관 시즌1,2 본문
jtbc에서 방영한 드라마.
연출은 추노, 미스함무라비 등을 연출한 곽정환.
글은 싸우자 귀신아, 라이프온 마스를 쓴 이대일이다.
일단 연출가의 이력을 보면 꽤 괜찮은 연출가다. 작품들이 대부분 묵직하다. 가볍거나 그냥 쉽게 재미만 추구하지 않는 스타일임을 알수 있다.
그런데 작가는? 라이프온 마스는 꽤 독특한 드라마였지만 사실 외국작품 리메이크다. 싸우자 귀신아도 그리 크게 성공했다 보여지진 않는다. 뭐 그렇다고 배우들에 기대서 그럭저럭 끌고간 작품은 아니었다. 그래도 나름 다음화를 궁금하게는 했던 느낌이다. 어쨌든 연출에 비해 작가는 좀 기대가 덜한 느낌?
이 드라마는 국회의 이야기다. 보좌관들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국회의원이 되기위해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들의 힘싸움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아마도 우리나라 드라마중 국회를 이렇게 상세하게 다룬게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다루었다. 그것도 아~~주 박진감 넘친다. 매회 한시간정도의 분량인데 무슨 영화한편 본듯한 느낌. 한시간동안 무게중심이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시반전.... 정신없다.
장르물 싫어하고 그냥 한편 안봐도 다음편을 편하게 보는 그런걸 좋아한다면 좀 어려울만한 드라마다. 그렇다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건 아니다. 사건이 많지만 친절하게 모두 설명해 준다. 복선을 심하게 깔아서 머리아프게 추리하는 정도는 아니다.
2019년 현재 우리네 현실을 잘 반영하는 듯 하다. 정말 저정도일까? 생각도 들지만 정말 그럴것만 같다.
시즌1은 주인공 박태준(이정재) 보좌관이 국회의원이 되기위한 분투가 그려진다. 그 가운데 노회찬의원과 오버랩되는 사람이 등장한다. 왜 눈물이 나는지....
시즌1 마지막장면을 보면 박태준이 흑화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충격에 싸일수 있다. 그렇게 끝나버린다. 정말 시즌2를 궁금하게 하는 엔딩.
시즌2의 시작은 이상하게도 박태준이 테러당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시즌1의 끝장면과는 도무지 연결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장면은 시즌2의 거의 마지막에 가서야 나오는 장면이기도 하다.
시즌2에서는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박태준의 행보를 보여준다. 왜 그가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고 싶어했는지, 무엇을 하고 싶어 했는지...
시즌2도 1과 마찬가지로 매우 긴장감 있게 끝까지 끌고 간다. 다소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결말이 그대로 시원하게 나와서 현실도 그럴까 라는 간극이 있지만 그래도 드라마이기에 그런 엔딩이 좋다.
아주 매력적인 드라마다. 등장인물들도 모두 매력적이다. 캐스팅이 마음에 든다. 도대체 이 드라마 작가가 누구야?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끌림이 있다. 보면서 울컥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자꾸만 응원하게 된다.
웰메이드 드라마!! 한번쯤 빠져봐도 될만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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