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얘기들...
사람들의 분노지수 본문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사람들은 분노를 터뜨릴 그 무언가를 찾는 하이에나 갖다는 생각이 든다. 광복절에 자신의 sns에 욱일승천기를 표시했던 연예인, 정말 열심히 노력했겠지만 패배의 모든걸 뒤집어쓰게된 어느 올림픽 여자 대표 배구선수....
뭔가 소위 말하는 건수만 발견되면 정말 무슨떼처럼 달려들어 물어뜯는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팀이 있다. 인기팀이라 구단 공식홈페이지의 게시판에도 꽤 많은 글이 올라온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게시판은 해우소로 변해버렸다. 한게임만 져도 감독, 특정선수를 향한 비난글이 엄청 넘쳐난다. 심지어 이긴날에도 그런글이 꽤 올라온다. 응원이 아니라 그저 누군가를 까면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할 뿐이다.
금년은 유례없이 덥다. 더위를 이겨내는게 힘들다. 이때문일까? 아마도 조금더 부추길뿐 그것이 근본 원인은 아닐거다. 동물실험을 하면 개인공간이 넉넉할땐 평화롭던 그들이 좁아지면 서로 싸운다고 한다.
수도권에는 전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다. 정~~말 열심히 살지 않으면 먹고 살기가 쉽지않다. 이민간 친구들 이야길 들으면 좀 심심하긴해도, 여전히 살기 어려워도 여유 있단다. 저녁엔 가족과 함께할 수 있고 다신 한국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것 같단다. 이런 우리네 상황이 우리를 분노로 몰고가는게 아닐까.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사실 별 방법이 없다. 적응해야한다. 하지만 분노를 표출할 대상을 좀 바꾸는건 어떨까? 당해도 공인이란 위치때문에 별 대응 못하는 연예인, 운동선수가 아니라 정말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이들 말이다. 온갖 부끄러운 일을 하고도 청와대 정무수석자리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누구,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고통받게 하고도 별 사과없이 그냥 넘어가는 옥시와 이를 제대로 처벌않고 넘어가는 나라, 다른나라에서는 제대로 보상하고 사과하면서 울나라 에선 그냥 발만 빼고 그마저도 소송으로 시간끌며 전혀 피해안보려는 폭스바겐과 이를 방치하는 나라, 국민의 안위를 역사상 유례없이 크게 위협하는 결정을 하면서 국민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사드배치를 밀어부치는 나라.....
정말 분노해야할 대상은 이런것들 아닐까.... 쉽게 돌을 던져 개구리만 죽이는 분노는 너무 치사한거 아닐까.... 우리네 수준은 그정도밖에는 안되는걸까?
쉽게 화내지 않고도 살수 있으면 좋겠다. 분노해야할 일에 분노하는 그런 사회면 좋겠다.
Jtbc뉴스의 앵커 브리핑을 보다 공감하는 내용이 있어서 끄적끄적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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