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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얘기들...

4차산업혁명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많아질까? 본문

잡담...

4차산업혁명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많아질까?

_bluesky 2019. 6. 24. 15:48

직업이 없어진댄다.

요즘 택시운전사들이 자신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여기저기서 난리고.... 사실 몇년후 자율자동차가 정착되는 시점엔 택시운전사, 버스 운전사는 과거의 식자공, 버스안내양처럼 추억속에서나 찾을 수 있는 직업이 될거다.

약국에선 약사를 찾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은행창구에서 직원만나는 것보다 무인 출납기를 이용하는게 더 쉽고, 패스트푸드점에서 무인주문시스템을 이용해야만 햄버거를 먹을 수 있는 시대다. 약국도 그렇게 될거다. 그저 처방전을 집어넣으면 알아서 약이 나오는 무인 약국이 많아지지 않을까?

 

그럼 이렇게 없어지기만 할까?

예전 산업혁명 초기 러다이트 운동이라는게 있었다고 한다. 공장의 기계들이 일자리를 빼앗고 있으니 그 기계들을 부수어 버리자는 운동. 지금 생각하면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었고 한치앞을 못보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든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경험했지만 그 후로 더 많은 새로운 일들이 생기기도 했다.

 

지금은 조금 다르다. 그때처럼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들이 생길거란 기대를 하기 어렵지 않을까? 그래도 뭔가는 생길거란 기대감에 조금 상상해보려고 한다.

 

사람들은 인공지능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그래서 뭐? 인공지능 개발자가 되라는건가? 인공지능은 또 뭔데?

여러가지 예상되는 분야가 있겠지만 요즘 내 생각을 맴맴돌고 있는 한가지만 써보려 한다.

 

데이터를 얻는과정이 너무나 쉬워지면서, 누구나 검색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면서 이젠 한술 더떠 더 편한걸 원하게 되고 있다. 본래 정보를 얻는 목적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목적은 보다 좋은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요즘세대들은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선생님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대신 해 주었다. 크면 혼자 하겠지 생각했는데 선배들만 잘 사귀고, 친구들만 잘 사귀면 별로 걱정없어 보이기도 한다.

 

의사결정을 대신해주는 직업! 그와 관련된 연구들, 개발들..... 이런것들이 중요해지지 않을까?

그런게 어디에 있냐구? 길찾기 앱을 사용해본적 있는지? 난 요즘 내출발지를 현재 위치로 지정하고(GPS덕에 이것도 자동이다) 목적지만 찾아서 지정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어떻게 가면 되는지 알려주는 길찾기앱을 즐겨 사용한다.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도 여기서 버스를 타야할 지, 지하철을 타야할 지, 어디에서 갈아타야할 지 고민하지 않는다. 그냥 그 앱이 시키는대로 한다. 도착예정시간까지 거의 정확해서 약속에 늦을 경우도 거의 없다.

내 차로 이동할 때도 미리 지도를 펴놓고 공부하지 않는다. 그냥 시동을 켠 후 네비게이션에게 어디가자고 말만하면 된다. 그럼 결과들을 보여주면서 몇번째 항목을 선택할거냐고 내게 다시 묻는다. 난 목록중 적당한 것을 선택하면 끝이다. 그다음엔 그 여성이 시키는대로 운전하면 모르는 곳이라도 쉽게 도착할 수 있다.

내가 스스로 결정할 게 별로 없다.

 

마카롱이란 앱이 있다. 차량관리 앱이다. 이 앱이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고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이 앱은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정비할 때, 기름넣을때 얼마를 지출했는지 등 관련사항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앱이다. 기름넣으면 그동안 평균연비가 얼마였는지 보여주고, 지난번과 비교해서 비싸게 넣었는지, 싸게 넣었는지도 알수 있다. 또, 나와 같은 차량을 가진 사람들의 평균연비도 보여주어 내 운전습관이 어떤지, 내차에 문제가 없는지도 판단할 수 있다.

조금 더 개발 되면 차량유지관리에 대해 나의 판단없이 이 앱이 시키는대로 하면 차량관리는 저절도 되지 않을까 싶다.(아직은 부족하지만...) 아마도 이런 기대감때문에 거액의 투자를 받은거 아닐까?

 

바로 이거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필요한 곳을 긁어주는 시스템. 그런 앱들이 앞으로 많아지지 않을까? 내가 결정하는 것 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 대신 결정해 주는 그런 것들.

일반적으로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단순 검색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이 지금까지 많았지만.... 조금 더 충성스런 고객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면, 사용자들이 스스로 필요 데이터를 입력해주고 그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 조금더 고급스러운 판단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마카롱처럼....

 

여기서 필요한건 사람들이 데이터를 입력하는 행위를 수고스럽다고 느끼지 않을정도로 쉽게 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드는것!

 

어쨌든 의사결정을 대신해주는 시스템과 관련된 수많은 것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점점더 바보다 되어가겠지. 그러면서 의사결정을 스스로 잘하는 사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거고.... 스스로 잘하려면 그만큼 실패도 많이 겪었다는 얘긴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그런 과정을 싫어할 거다. 그걸 감내할 수 있으면....

 

어떤 의사결정을 대신 내려주면 좋을지 고민해보자. 그리고 그 시스템을 만드는 곳에 내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