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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얘기들...

한국인에겐 창조력의 피가 흐르고 있다!! 본문

잡담...

한국인에겐 창조력의 피가 흐르고 있다!!

_bluesky 2021. 11. 27. 21:09

언제부터인가 Creative 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교육과정에도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인 문제해결력"을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창조력이 강조되는 사회.

 

그런데 우리민족에는 이미 "창조력"이라는 피가 흐르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굳이 그 창조력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난 안되나 보다 하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거!!

 

그저 하는얘기? 아니다!! 증거가 있다. 그럼 내가 찾은 증거 몇가지를 나열해본다.

처음 느낀 부분은 "댕댕이". 귀여운 강아지를 댕댕이라고 부른다. 사실 왜 그렇게 부르는건지 잘 몰랐었다. 그저 어감이 귀엽고 좋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여겼을뿐.

알고봤더니 원래 "멍멍이" 인데 이 글씨를 잘 헤쳐서 "댕댕이"가 된거란다. ㅁ 부분만 분리하면 끝! 그게 멍멍이 -> 댕댕이가 된거란다. 그렇게 해놓고 보니 어감이 더 좋다는....

 

여기서 잠깐. 창조력이란? 있는 그대로 대상을 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보는 방법에서 창조력은 시작된다. 어? 어떻게 그렇게 기발한 생각을 하지? 어떻게 그렇게 하지? 이게 모두 창조력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흔하게 보지 않는 부분을 발견한다는거.

그런데 우리는 멍멍이에서 댕댕이를 발견해 낸거다. 이게 우리민족이다.

 

그럼 디지털 세대에서만 이런 창조력이 있는건가?

자, 두번째 증거!! 이미 우리 조상은 대단한 창조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그건바로 "보자기".

물건을 담기 위해 우리는 그에 맞는 박스, 가방을 찾아야만 한다. 그런데 우리 조상님들은 어떤가? 모양에 상관없이 보자기 하나면 모든것을 다 담을 수 있었고 그것을 이동할 때 물건을 담는 메인수단으로 사용하셨다. 기존의 틀을 완전히 깬 방법이라 보이지만 일상이었던거다. 여기에 한술 더떠 끈을 달면 봇짐이 된다. 어깨에 메고 멋지게 갈수 있다는거.

멋지지 않나? 조상님들때부터 우리민족의 피에는 창조적 피가 흐르고 있는거 느끼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증거만 더 들어보자.

앞에서 언급했듯 창조력은 남들과 다르게 보는 발상에서, 그러한 시각에서 출발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조상님들이 당쟁만 일삼고, 그래서 서로 물어뜯고... 해서 발전할 수 없었다고, 그래서 일본에 굴욕을 당하게 된 빌미가 되었다고들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 당쟁이란게 뭔가? 서로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하고 상대가 잘못하는걸 그대로 두지 못하기에 발생하는 거다. 모두들 느끼겠지만 우리는 뭐 하라고 하면 잘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사람 평가하라면 귀신같이 한다. 다른 이들의 업적에 문제점 찾아보라면 역시 귀신같이 찾아낸다. 일상적인 프로세스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걸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발견한다는 거다. 이거 역시 창조력의 피덕분인거 아닐까? 그 덕에 우리는 최근 제조업에서도 뛰어난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남들이 못본 결함을 찾아 미리 해결하고 좋은 물건을 개발해낼 수 있는거다.

 

세계 어느 역사에도 조선왕조처럼 500년을 하나의 왕조로 이어온 케이스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 저변에는 끊임없이 견제하고 지탱하려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왕권이 너무 세다면 어느정도 지속은 되어도 또다른 세력에 무너졌을거다. 하지만 우리는 왕권이 지나치게 강해지는걸 앉아서 보지 않는 민족이었다는거. 그 증거중 하나가 그 길었던 조선시대 왕의 모든 일상을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이 역사적 유물로 남아있다는거다. 이런 역사적 기록물은 어느 역사에도 없을거다.

외국의 유물을 보면 강한 왕권으로 많은 백성을 동원해 이루어낸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전혀 다르지 않은가?

이역시 남들 가듯이 가는 길을 그대로 가지 않는 우리민족의 힘 아닐까 싶다.

 

아마 창조력이라는 단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미 우리의 피에는 남들과 다른 그 창조적 피가 흐르고 있기에 좀더 자신감있게 일을 해 나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